최근 기후위기가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투자공부를 하던 도중 좋은 자료를 알게 되어 적은 사람이라도 이 글을 보는 사람들이 있다면 기상청에서 5년마다 발간하는 기후변화평가보고서에 대한 존재도 알리고 내가 공부도 할 겸 요약보고서를 다시 한번 요약해보려고 한다.
1. 배경
기후변화 적응 및 피해저감을 위하여 IPCC는 전 세계 기후변화 관련 최신 연구 결과를 집대성 하여 5~6년 간격으로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국가 기후변화 적응대책 수립 등 국가의 정책을 지원하기 위하여 IPCC 평가보고서와 다양한 자료를 바탕으로 2011년 부터 5년마다 기후변화 평가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장별 본문 작성은 연구 결과를 주제별로 구성하여 작성한다. 각 장의 결론에 연구 결과의 동의 수준을 3단계로 나타낸다.
동의수준 1. 견고 : 관련 분야 논문의 수가 어느정도 되며 서로 상반된 내용 없이 일치하는 경우.
동의수준 2. 중간 : 논문의 수가 어느정도 되지만 소수의견으로 증거를 판단하기 어렵거나 소수의 다른 의견이 있는 경우
동의수준 3 제한적 : 논문의 수가 아주 적거나 전문가 사이에서도 의견이 서로 달라 신뢰도를 판단하기가 어려운 경우
평가보고서의 한계점
관측 연구와 관련된 장들은 한국 기후변화 평가보고서 2014 이후 국내 연구 결과가 부족하여 제한된 자료를 바탕으로 정리하고 신뢰도를 평가하였다. 향후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관측 기반의 연구가 요구된다.
2. 수자원
2.1 서론
수자원 부문의 연구는 기존의 영향 전망과 취약성 연구뿐만 아니라 적응 및 경제성 분석까지 폭 넓은 분야로 확대되었다. 새로운 지수나 기법들을 활용한 가뭄과 홍수 분석 연구가 증가하고 시나리오에 따른 홍수 가뭄 등의 강도 발생 빈도 등을 모의하는 연구도 수행되었다.
2.2 관측된 영향
여름철 강수량이 뚜렷하게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30년 동안 극한 강우 발생 횟수가 증가했다. (견고한 동의)
가뭄 빈도 및 가뭄 강도가 증가하였다. 그에 따른 사회적 경제적 피해도 증가하였고 최근에는 가뭄의 지역편차가 크게 발생하고 있다 (견고한 동의)
전국 주요도시 8개의 최근 30년 강수자료의 추세를 분석한 결과 전반적으로 연평균 강수량이 증가하며, 특히 여름철 강수량이 뚜렷하게 증가하는 것으로 관측되었다. 연평균 강수량 증가와 함께 극한 강우 발생이 3.1% ~ 15% 정도 증가했고 이로 인해 가능 최대강수량도 증가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가뭄의 영향을 분석한 결과 가뭄의 빈도와 강도 역시 증가하고 있다. 가뭄은 지역적 편차가 크게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5대강 권역은 1988년과 1994년에 가장 가뭄이 심했고 가뭄의 재현기간이 약 30~50년 사이인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도의 가뭄은 재현기간이 100년으로 역사상 가장 극심한 가뭄 중 하나로 평가된다.
2.3 영향 전망
극한 강우 사상의 발달과 돌발호우의 등의 증가로 홍수 취약성이 증가했다. 특히 한강 및 금강권역의 미래 홍수 발생 빈도와 크기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래 가뭄은 전반적으로 빈도 또는 규모가 심화될 것으로 나타났다.
전망 기간이 길수록 빈도와 규모가 증가하여 피해 또한 증가한다. 특히 한강권역 및 남부지역에서 피해가 증가할 것으로 분석되었다. (중간적 동의)
3. 생태계
3.1 서론
기후변화는 자연과 사회경제 시스템 전반에 광범위하고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시간과 재원 그리고 노력을 투입하면 기후변화의 영향이나 피해를 원상회복하거나 복원할 있는 부문도 있으나, 생물의 유전자, 종, 생태계 등 생물 다양성이 소실되면 영원히 복구되지 않으므로 되돌릴 수 없는 경우가 많다
보고서에서는 인간에 의한 기후 변화가 우리의 식물, 동물, 취약 생태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분류군, 서식지별로 분석하여 관측된 영향, 영향 전망, 취약성의 원인, 적응 옵션 등 대응 방안을 찾아 자연과 인간이 공생하는 길을 모색하고자 하였다.
3.2 관측된 영향
관측된 영향 연구는 특정 생태계와 식물종을 중심으로 분석되어 상호관계를 설명하는데 제한적이므로, 다양한 종과 연구주제에 대한 지속적이고 장기적인 연구가 필요하다(제한적 동의). 기후변화에 따른 동물생태 영향에 대해서는 서식지 이동 경향을 보고하는 연구가 많이 이루어졌다(견고한 동의). 취약생태계는 다양한 취약생태계를 대상으로 연구가 진행되어 신뢰수준이 향상되었다(중간적 동의).
생육이나 생리적인 변화에 대한 연구도 늘었다. 온난화에 따라 생육 기간이 증가하고 있으며, 1970년~2013년간 생육개시일이 평균 2.7일/10년 앞당겨지고 낙엽 시기는 1.4일/10년 늦어져 총 생육기간은 4.2일/10년 증가하였다.
식물분포의 경우에는 해발고도가 높아질수록 아고산 식물종 등 북방계식물과 희귀·특산 식물의 비율이 높아지고 종의 다양성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3 영향 전망
기후변화 영향 전망은 미래 기후 시나리오에 따른 대상 분류군의 서식지, 개체군 변화 양상 시뮬레이션 연구 등 서식지 분포 변화 연구에 집중되었다. 기후변화가 우리나라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정확하게 전망하려면 여러 생물 종들과 생리·생육, 식물계절 등 다양한 연구주제에 대한 균형 잡힌 연구가 필요하다(제한적 동의).
기후변화에 따른 식물의 생육, 식물계절, 서식지 분포 변화 예측에 관한 연구들이 수행되었다. 식물은 기후조건과 함께 토양수분 및 영양분 등 다른 환경요소가 충족되었을 때 생육이 증가하는 것으로 예측되었다.
식물계절의 변화는 벚꽃 등 대상 종의 개화 시기가 각각 6.3일과 11.2일 빨라지는 것으로 예측되었다.
소나무의 고사율은 겨울철 기온이 1℃ 증가할 때마다 1.01%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
멸종위기에 있는 대부분의 종들은 기후변화에 따라 서식지 감소가 두드러질 것으로 나타났으며, 곤충류의 개체군 풍부도 역시 기온상승에 따라 13~36%가 감소할 것으로 분석되었다.
감염병 매개체 곤충의 분포 범위가 북상할 것으로 예상되며 뎅기열이나 지카바이러스를 전파할 수 있는 흰줄숲모기는 2050년 국내 겨울철 평균기온이 10℃ 이상으로 올라갈 경우 국내 토착화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었다.
4. 산림
4.1 서론
2019년 IPCC에서 발간한 「기후변화와 토지 특별보고서 (SRCCL)」에 따르면, 산림을 포함한 토지이용 부문은 인간 활동에 의한 온실가스 배출량의 23%를 차지하고 있으며, 기후변화에 따라 산림생태계의 종 다양성 감소와 산림 관련 재해 증대가 전망되는 등 전지구적인 심각성을 제시하였다
4.2 관측된 영향
기온 및 강수량의 변화에 따라 지역별, 수종별 산림 생장, 분포, 재해 발생 패턴의 변화가 나타났으며 (견고한 동의), 넓은 지역에서 침엽수종의 생장 및 분포 감소가 관측되었다(중간적 동의).
기후변화가 산림의 생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이러한 영향은 수종별로 다른 것으로 확인되었다. 전반적으로 주요 침엽수종(소나무, 낙엽송, 잣나무 등)은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생장률이 감소하는 반면, 참나무류는 증가하는 현상이 관측되었다.
우리나라는 성공적인 국가 조림 사업을 통해 산림 탄소 저장량과 흡수량이 증가하였으며, 임령의 증가와 기후변화 영향에 의해 탄소 흡수 및 토양 탄소저장량 패턴의 변화가 관측되고 있다.
4.3 영향 전망
기온증가로 인해 침엽수림의 생장감소가 예측되나 (견고한 동의), 활엽수림의 경우 생장이 증가될 것으로 추정되었다(중간적 동의). 아고산림의 급격한 감소와 온난대림의 북상이 예상되고 있다(견고한 동의). 탄소저장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나, 탄소흡수량은 감소할 것으로 추정되었다
산림의 전체적인 탄소저장량은 계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나, 탄소흡수량은 임령과 기온의 증가에 의해 현재보다 감소할 것으로 추정되었다.
산림재해 측면에서는 연 변동성이 큰 수문학적 변화에 따라 재해 발생의 연편차 및 지역편차가 크게 나타날 것으로 예측되었으며, 호우와 건조 기간 증가로 인해 대형 산사태나 산불의 발생 가능성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었다.
5. 농업
5.1 서론
지리적, 계절적 기후여건의 변화는 작물생산 적지를 이동시키고, 잡초와 병해충의 종류 및 발생량 변화, 토양 비옥도 변화, 한발 정도의 변화 등 농업생산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준다. 기후변화와 그 영향은 지역적으로 매우 다르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본 보고서에서는 한반도 지역을 대상으로 식량작물, 원예작물, 병해충, 잡초 4개 부문에 대한 연구결과를정리하여 기술하였다.
5.2 관측된 영향
기후변화로 인한 심각한 피해는 아직 관측되지는 않았으나, 작물의 재배지 북상, 월동·외래해충의 발생 증가, 잡초의 분포 양상 변화 등이 관측되고 있다 (견고한 동의).
식량작물의 경우 아직 심각한 수량 감소가 관측되지는 않았으나, 과거 자료를 이용한 통계적 분석에 따르면, 온도 상승, 일조 감소, 가뭄 증가 등이 수량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그러나 통계적 기법에는 설명 변수인 기상 요인간에 상호 상관성이 높아 수량에 미치는 영향 정도를 정확히 구분하기 어려운 문제가 존재하고 재배기술의 발달과 신품종 개발 등 생산성 향상의 기여에 대한 고려가 미흡하여 관측된 수량의 변동이 기후변화로 인한 것인지는 명확하지 않다
병충해의 경우 기온이 상승함에 따라 고추 역병과 탄저병, 양파 흑색썩음균핵병 등의 발생률이 증가하고, 월동· 외래해충들의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 감자뿔나방은 70년대 후반 남부지역에서만 발견되었으나 최근 조사시(2009~ 2012) 평균 기온상승(0.9도)으로 서식지가 북상하여 중북부 지역에도 많은 피해를 발생시켰다.
5.3 영향 전망
작물의 재배적지는 점차 북상할 것이며, 21세기 말에 이르면 벼, 콩, 옥수수, 감자, 고추, 배추의 생산성은 감소하고, 양파의 수량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간적 동의). 병해충과 잡초의 발생 및 피해 양상은 계속해서 변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견고한 동의).
식량작물에 대한 영향 전망 연구의 일환으로 다양한 재배환경 조절실험과 작물생육모델을 이용한 모의실험이 수행되었으며, 월동작물을 제외한 벼, 콩, 옥수수, 감자 등 식량작물은 21세기 중반까지는 수량이 일정 수준 유지 15 한국 기후변화 평가보고서 2020 기후변화 영향 및 적응 되거나 오히려 증가하고, 21세기 말에 이르면 벼는 25% 이상, 옥수수는 10%~20%, 여름감자는 30% 이상 등 급격한 수량 감소가 예상된다.
. 1년 동안 발생할 수 있는 병해충의 세대수가 크게 증가하고 겨울철 최저기온 상승에 따른 꽃매미 등 월동, 외래병해충 발생의 증가에 따라 피해가 커질 가능성이 존재한다.
미래 기후에서의 병해충 피해 정도는 병해충 발생의 규모 및 횟수와 더불어 병해충 발생 시기와 작물 생육단계에 의해 결정될 것이며, 식물 병해충의 발병력과 기주 식물의 저항성은 모두 기후변화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판단된다.
일반적으로 농경지에서 문제가 되는 잡초는 작물에 비해 환경에 대한 적응성이 뛰어나기 때문에 기후변화 조건에서 생육이 왕성해질 위험이 있다.
6. 해양 및 수산
6.1 서론
바다는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와 열을 흡수하고 재분배 하면서 지구 시스템 내의 기후 조절자 역할을 한다
2019년에 발간된 IPCC 해양 및 빙권에 관한 특별보고서에는 해양 온난화, 해수면 상승 및 해양 산성화가 지속되고 있음을 말하고 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큰 변화가 지속될 것으로도 예측했다.
6.2 관측된 영향
우리나라 주변 해역에서 표층 수온 상승과 해양 산성화는 전 세계 평균 수치에 비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견고한동의)
표층 염분은 감소하고 있는 추세이며 표층 수온 상승률은 전세계 평균보다 높고 최근 이상 고수온 현상이 심화되었다.
해수면 상승은 제주도와 동해연안에서 상대적으로 크다. (중간적 동의)
해역별 어획량은 점차 감소하는 추세이며 (제한적 동의) 수온 상승과 함께 어종의 분포 및 양식에 적합한 해역이 북상하고 있다. (견고한 동의)
최근 49년간(1968년~2016년) 우리나라 주변 해역의 표층 수온 상승은 약 1.23℃로 전 세계 표층 수온 상승 0.47℃에 비하여 약 2.6배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으며, 해역별로는 동해, 서해, 남해 순으로 높은 수온 상승 경향을 나타내고 있다.
여름에 비하여 겨울철 수온 상승이 2~3배 이상 높게 나타난다.
총 어획량은 1980년대 152만 톤, 1990년대 137만 톤, 2000년대에는 115만 톤에서 2017년에는 약 93만 톤 정도로 낮아지는 추세
수온 상승은 어종의 공간적인 분포 변화를 초래하며, 삼치와 방어 등 대형어종을 포함하여 대체적으로 어장이 북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6.3 영향 전망
표층 수온은 전 지구 평균보다 훨씬 높은 수준으로 상승하고, 이상 고수온 현상은 더욱 빈번히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제한적 동의). 표층의 pH, 산소 및 영양염의 감소가 심각하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제한적 동의). 수온 상승이 지속될 경우 미래 해양 환경에서는 성층 강화 등으로 영양염 공급과 일차 생산이 감소하며 적조 발생 해역이 점차 광역화될 것으로 전망된다(중간적 동의).
우리나라 주변 해역의 표층 수온은 2100년에는 현재보다 약 2℃~6℃까지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 지구 평균 표층 수온 상승 예측치 보다 훨씬 높은 수준으로 현재까지 수온 변화도 우리나라 에서 높게 나타났으며, 미래에도 수온 상승이 높게 나타날 것임을 의미한다.
우리나라의 미래 해수면 상승은 전 지구 평균 해수면 상승전망 추세와 유사하게 37.8 cm ~ 65 cm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며, 남해의 해수면 상승이 상대적으로 크게 일어나고, 서해의 해수면 상승이 상대적으로 가장 낮을 것으로 예측되었다.
대형 해파리와 함께 가장 대표적인 유해생물인 적조는 불규칙한주기를가지고우리나라전연안에서발생하였으며, 대표적인 적조생물인 코클로디니움(C. polykrikoides)은 1982년 남해안의 진해만에서 최초 발생한 이후 점차 광역화하고 있는 추세이며, 수산양식생물에 상당한 피해를 발생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7. 산업 및 에너지
7.1 서론
우리나라는 압축적 경제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구축된 기존 대규모 집중형 에너지 공급 정책으로 에너지 다소비, 온실가스 및 오염물질 다배출 구조가 정착되어 있다.
에너지통계연보에 따르면, 2017년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전체 에너지 소비 중 산업부문의 비중은 61.7%(원료용 포함)로 OECD 평균인 31.3%에 비해 매우 높은 수준이며 감소세를 보이는 다른 나라와 달리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추세에 있다.
1인당 에너지 소비는 1990년에 OECD 평균의 50% 수준이었으나 2017년에는 140% 수준으로 증가하였으며, 일본과 독일을 각각 2001년, 2002년에 추월하고, 2008년에는 OECD 평균을 추월하였다
7.2 관측된 영향
에너지 다소비형 경제구조인 우리나라는 재난이 일어났을 때 재산상 피해가 심각해질 수 있으므로 산업 부문의 기후변화 취약성을 진단하기 위한 평가 방법의 고도화가 이루어지고 있다(중간적 동의)
기후변화평가보고서는 다른 주제로도 상기양식의 기후변화평가보고서가 나와있다. 일반인이 이해하기도 쉽고 근거에 대한 정확도까지 명시되어 있어, 자료를 읽으면서 주관적인 판단을 하는데도 도움이 되었다. 2014년도에 발행되고 이번에 발행된 것 같은데 다른 주제의 보고서도 읽어보고 좀 더 관심을 가져볼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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