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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상식

물적분할의 의미와 영향

by BAE.Heeya 2022. 8.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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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최근에 있었던 대표적인 물적분할 사례는 LG화학과 현재 LG 에너지 솔루션이 있습니다. 전체적인 주식시장이 하락을 시작할 때쯤 일어난 분할이라 시장에 미치는 파장도 컸습니다. 현재에도 안 좋은 물적분할 사례에 많이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이게 무슨 말인가 싶으신 분들도 계실 텐데요. 오늘의 주제 물적분할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물적 분할이란?

네이버 국어사전에는 다음과 같이 설명되어 있습니다.

모회사가 신설된 자회사의 주식을 모두 소유하여 자회사에 대한 지배권을 유지하는 기업의 분할 방식.

어렵습니다. 그래서 예시를 하나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HEEYA전자라는 기업이 있습니다. 그리고 A 사업, B 사업, C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 HEEYA전자의 사업의 매출 비중이 다음과 같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A 사업부문 : 50% (현재 주력사업)

B 사업부문 : 35% (현재 급부상 중인 사업)

C 사업부문 : 15%

 

B 사업은 미래 유망 산업이라 앞으로 커질 것으로 전망이 되고 실제로 매출도 점점 커지고 있어 주력사업을 빠르게 따라잡고 있습니다. 이때 B 사업을 HEEYA 전자에서 분할하여 새로운 PEEYA회사를 만들려고 합니다. 이것이 기업의 분할입니다.

 

여기에서 분할된 기업이 어디에 소속되는지에 따라 인적분할과 물적분할로 나뉩니다.

 

인적분할 : 분할된 PEEYA의 소유가 원래 HEEYA전자의 주주의 소유로 들어가는 것이 인적분할입니다.

물적분할 : 분할된 PEEYA기업의 지분 100%를 HEEYA 전자에서 가지게 되는 것이 물적분할입니다.

 

인적분할이 되게 되면 HEEYA 주주들은 PEEYA에도 같은 지분을 가지게 됩니다.

물적분할이 되면 HEEYA의 주주들은 PEEYA에 대해서 아무런 지분을 가지지 못하게 됩니다.

 

제가 HEEYA에 1%의 지분을 가지고 있었다면, PEEYA로 인적 분할하면 1%의 지분을 가지게 되는 것이고

물적분할은 HEEYA에 1%를 가지고 있지만 PEEYA는 신규 상장되면서 HEEYA가 PEEYA의 100% 지분을 가지게 되고 신규 상장하면 새로운 주주들이 지분을 가지게 됩니다.

인적분할은 분할이 되더라도 자동 상장됩니다. 물적분할은 비상장회사이기 때문에 새롭게 상장을 해야 합니다.

 

2. 물적분할은 왜 할까요?

모회사의 현재 시가총액이 10조 원입니다. 그중 매출 비중이 50%이던 회사를 물적 분할하여 신규 상장하였습니다.

그렇게 되면 기존 모회사 내에서 가지고 있던 50% 가치를 인정받아 시가총액이 5조 원 정도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모회사에서 존재할 때는 5조 원의 가치를 인정받던 사업이 물적 분할하여 신규 상장하면 5조 원 이상 인정받게 됩니다. 

 

기업의 입장에서 보면 새로 상장해서 자금 조달을 하면 기존에 모회사에 소속되어 있을 때 보다 훨씬 많은 투자자금을 모을 수 있고 그 자금으로 기업을 성장시킬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기존 모회사 내에서는 그 정도 규모의 투자자금을 모으기란 쉽지 않습니다. 투자자금 유치를 위해 유상증자를 하더라도 기업 주가에 안 좋은 영향을 주게 됩니다.

 

3. 물적분할을 하면 왜 주가가 하락할까요?

모기업은 현재 분할하려고 하는 사업을 포함한 가치를 반영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기업의 매출에 일정 부분을 차지하고 있던 부분을 사업에서 떼어내어 새로 상장하게 된다면 그 가치를 잃어버리게 되는 겁니다. (물론 지분 정도에 따라 일정 부분은 적용이 됩니다. 하지만 모기업 자체의 사업일 때에 비하면 많이 하락하게 됩니다.)

 

기존 주주들의 입장에서는 내가 가지고 있던 기업의 가치가 100이었는데, 30을 떼어서 다른 회사를 차리고 기존 주주는 그 회사에 대해 아무런 권리도 가질 수 없기 때문에 많은 주주들이 등을 돌리게 됩니다.

 

4. 물적분할은 단점만 있을까요?

만약 A기업의 사업 중에 적자만 내고 사양산업인 사업부문이 있다고 가정한다면, 이 사업을 계속 안고 가는 것이 좋을까요? 물론 아닐 것입니다. 이럴 경우 오히려 분할을 해서 떼어내면 모기업에 긍정적으로 작용될 수 있습니다.

 

혹은 모회사 자체가 전망이 없고 그 안에 B 사업만이 유망하다고 했을 때 B 사업을 물적 분할하여 새로 상장하면 많은 자금이 생기게 됩니다. 그렇게 투자받은 자금으로 B 사업을 키우게 되어 성공한다면 모회사도 지분만큼 이익을 보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좋은 영향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마무리

오늘은 물적분할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물적분할과 관련하여 기존 주주의 권리를 보호받을 수 있도록 법이 개정된다고 해서 그 주제로 포스팅을 하기 전에 도대체 물적분할이 무엇인가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이해에 도움이 되셨을지 모르겠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물적분할 반대 시 주식매수청구권을 부여하기로 한 내용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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