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이란 무엇인가요?
채권의 사전적 의미는 중앙 정부나 지방 정부, 공기업, 금융기관, 회사 등이 자산을 조성하기 위해 발행하는 채무증서입니다. 한자 빚채 + 문서 권이 합해져서 만들어졌습니다. 빚을 기록한 문서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누군가에게 1억을 빌려줬다고 가정해봅시다. 당연히 " 다음에 시간 날 때 갚아 " 하고 돌아서지는 않을 겁니다.
증거를 남겨야겠죠? 내가 돈을 빌려줬다는 증거를 담은 증서를 남기는 것입니다. 그것이 채권입니다. 채권은 일반적으로 돈을 빌리는 대출과 비슷하지만 그 증서를 거래할 수 있다는 점이 다릅니다.
일반적으로 많은 사람과 기업들이 돈을 빌리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채권을 아무나 발행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채권을 발행할 수 있는 단체나 기업은 법률로써 정해져 있습니다.
채권의 종류
국채 : 국채는 말 그대로 국가가 발행한 채권입니다. 국가가 망하지 않는 이상 채무불이행의 위험이 적으므로 무위험 채권이라고도 합니다.
지방채 : 지자체가 발행하는 채권을 말합니다. 국채에 비해서는 위험성이 높으나, 여전히 높은 안정성을 보증합니다.
회사채 : 상법상의 주식회사가 발행하는 채권입니다. 사업에 필요한 자금을 유가증권 발행을 통해서 조달하는 채무 증권입니다. 채권자는 주주의 배당보다 우선하여 이자를 지급받고 회사 청산 시 잔여 자산에 대해 주주보다 우선하여 청구권을 가지게 됩니다. 최근에 개인투자자들의 회사채 투자가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5월에 조사된 수요는 올해 1월 대비 매수액이 2배 정도 증가한 5,814억 수준이라고 하네요.
특수채 및 금융채 : 국채와 회사채의 중간 정도의 리스크를 가지고 있으며 한국전력, 토지개발공사, 한국 기술개발 주식회사 등과 같이 특별법에 의해 설립된 법인이 발행하는 채권을 말합니다. 금융채는 한국은행에서 통화의 유동성 관리를 목적으로 발행하는 채권입니다.
채권 가격
채권 가격은 액면가격과는 다릅니다. 액면가격은 채권 발행시 금액이고 채권가격은 채권을 거래할 때 사용하는 가격입니다.
예를 들어 1년 만기의 100만 원의 채권이 있다고 생각해봅시다. 그 채권의 이자가 10%라면 만기 시 110만 원을 받게 됩니다. 채권을 소유한 A가 6개월간 채권을 가지고 있다가 급하게 돈일 필요해서 B에게 판매를 합니다. 만기가 50% 남았으니 이자의 50% 가격에 채권을 판매하기로 했다면 105만 원에 B에게 채권을 판매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100만 원이 액면 가격이고 105만 원이 채권 가격입니다.
채권 가격은 주식과 비슷해서 사려는 사람이 많으면 상승하고 팔려는 사람이 많으면 하락합니다.
금리가 변하면 채권 가격은 어떻게 될까요?
금리가 변화하면 채권 가격이 변합니다. 액면가는 그대로지만 채권의 가치가 변하게 됩니다. 왜일까요? 그 이유는 채권을 발행할 때 액면가, 만기일, 표면금리(채권 금리 or 쿠폰금리라고도 합니다.)가 정해진 상태로 발행되기 때문입니다.
질문에 대한 답을 먼저 말씀드리고 이유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금리 인상기에 채권 가격은 하락하고 반대로 금리 하락기에는채권 가격이 상승합니다.
예를 들어 5% 짜리 채권에 100만 원을 투자했습니다. 그럼 채권 발행주체가 망하지 않는다면 매년 5만 원씩 이자를 받게 됩니다. 쉬운 이해를 위해 극단적으로 예시를 들어보겠습니다. 같은 해에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중앙은행이 3%이던 기준금리를 5% 인상시켜 기준금리가 8%가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상대적으로 5% 이자를 주는 채권의 매력도가 떨어지게 됩니다. 금리가 상승했더니 채권의 매력도가 떨어졌습니다. 그렇게 되면 채권을 사려는 사람이 줄어들게 됩니다. 채권에 투자하는 것보다 은행에 예적금을 드는 게 더 좋기 때문입니다. 이로 인해 금리가 상승하면 채권 가격이 하락하게 됩니다.
반대로 채권 금리 5%, 기준금리 8%에서 경기 부양을 위해 다시 기준금리 5%를 하향시켜 3%가 되었습니다. 그렇게 되면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채권의 매력도가 상승하게 됩니다. 이것이 금리가 상승하면 채권가격이 하락하고 금리가 하락하면 채권가격이 상승하는 이유입니다.
마무리
아마 대부분 이 글을 보고 계신 분들의 주목적은 채권에 투자하기 위해서가 아닐까 싶습니다. 일반적으로 금리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될 때는 장기채권을 사고 금리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될 때는 단기 채권을 삽니다. 채권투자는 주식처럼 증권사를 통해 투자할 수 있습니다. 단기채권, 장기채권 원하는 곳에 투자할 수 있도록 상품이 있습니다. 모든 투자는 본인이 공부하고 본인의 판단으로 해야합니다. 카더라식의 내용을 듣고 투자해서는 안됩니다. 우리 모두 건강한 투자를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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