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제가 투자를 시작했을 때 했던 생각은 기업의 가치만 파악하면 좋은 투자를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투자 기간이 길어지고 경기순환을 경험하면서 좋은 기업을 찾아 투자하더라도 경기순환의 흐름을 알지 못하면 손실을 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경기 순환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경기 순환의 종류
1) 경기 순환이란?
경기 순환은 분류 기준에 따라 여러 이름으로 불리기도 하지만 보통 침체, 회복, 호황, 후퇴 4국면으로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경기는 국민 경제의 총체적인 활동 수준을 의미합니다. 경기가 가장 안 좋을 때를 '저점'이라고 하고 가장 좋을 때를 정점이라고 합니다. 저점에서 정점까지는 확장국면이라고 하며 정점에서 저점까지를 수축국면이라고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현재 수축국면에서 거의 저점에 왔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만 침체가 예상되기 때문에 저점에서 횡보하는 시간이 길어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코로나로 초 저금리 상태
*정리
1) 경기 순환 4가지 : 침체, 회복, 호황, 후퇴
2) 경기가 가장 나쁠 때 : 저점
3) 경기가 가장 좋을 때 : 정점
4) 저점-> 정점 : 확장국면 , 정점 -> 저점 : 수축국면
2) 경기의 특징
내구재 소비 증가
내구재의 소비제품이 비내구재 소비보다 증가할 때 경기가 증가합니다. 예를 들어 자동차 같은 것들이 대표적인 내구재입니다. 한번 사면 오래 쓰는 것들이고 잘 바꾸지 않는 것들을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경기가 좋을 때 차를 바꾸듯 평소에 바꾸기 쉽지 않은 내구재를 구매하게 됩니다.
기업실적 상승
경기가 좋으면 기업들의 실적도 함께 올라갑니다. 이런 경기의 특징은 너무나도 당연한 것이라 간과할 수 있습니다. 기업들의 실적이 좋아지는 모습을 보이면 경기가 회복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구인의 비율이 증가합니다. 경제가 좋으니 기업들은 설비를 늘리고 직원들을 구하게 됩니다. 반대로 불황에는 일자리를 구하기가 힘들어지므로 구직 비율이 증가하게 됩니다.
물가 상승
물가 역시 경기와 비슷하게 흘러갑니다. 경기가 좋으면 소득이 증가하면서 소비가 증가하고 물가 역시 증가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물가와 경기의 방향성은 같다고 볼 수 있습니다.
장단기 금리차 변화
단기 금리가 상승하면 미래의 소비 투자는 줄어듭니다. 장기금리가 떨어지게 됩니다. 미국이 금리를 인상시키면서 점점 장기 금리는 하락하고 있습니다. 이때 장단기 금리차가 역전되면 불황 신호로 보게 됩니다.
경제가 좋으면 도산율과 실업률이 줄어듭니다.
경기 확장국면은 서서히 오래 지속되지만 수축국면은 갑자기 빠르게 진행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2. 경기선행지수
1) 경기선행지수란?
경기에 선행하는 다양한 지표를 하나로 만들어 미래 경기를 예상할 수 있게 만든 지수입니다. 우리나라를 기준으로 참고할 수 있는 경기선행지수는 한국통계청에서 발표하는 지수와 OECD가 발표하는지 수가 있습니다. 경기를 나타내는 지수는 선행지수만 있는 것이 아니라 동행지수, 후행지수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투자자들이 관심을 가지는 지수는 당연 경기선행지수가 되겠습니다.
경기선행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이상이면 경기가 상승하여 확장국면으로 들어간다고 판단하며 100 이하로 하락하는 경우 경기는 하락하여 수축국면으로 들어간다고 봅니다.
2) 추세를 잘 봐야 한다.
투자를 하시는 분이라면 필수적으로 체크해야 될 부분입니다. 100 이상인지 100 이하 인지도 중요하지만 더욱 중점적으로 보아야 할 것은 경기선행지수의 추세입니다. 상승하는 추세인지 하락하는 추세인지 체크해야 합니다. 100 이상이라고 하더라도 하락하는 추세라면 경기 하락 조짐을 보인다고 할 수 있고 100 이하라고 하더라도 점차 상승하는 추세라면 앞으로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OECD는 30여 개국의 경기선행지수를 동시에 발표하므로 참고하여 전 세계 경제가 어떻게 흘러가는지 체크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경기선행지수의 경우 국내 통계는 8개(코스피, 장단기 금리차, 소비자 지수, 건설 수주액, 수출입 물가 비율, 재고순환지표 등), OECD는 10개(평균 주당 노동시간, 신규수주, 소비자 예상, 주택허가건수, 주식 가격, 금리 스프레드 등)를 가지고 발표합니다.
3. 마무리
3~4개월 전 OECD에서 발표하는 한국의 경기선행지수가 13개월 연속 하락했다는 뉴스가 나왔습니다. 일반적으로 경기선행지수는 6~9개월 정도 경기를 예측하는 데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런 뉴스들은 앞으로 경제성장 속도가 둔화될 것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수십 년간 경기선행지수가 상승하는데 침체가 진행된 적은 한 번도 없다고 합니다. 장기적으로 경기침체가 예상되는 가운데 어떻게 투자방향을 잡아가야 할지 고민이 필요해 보입니다. 오늘은 경기선행지수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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