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에서 전쟁이 잦은 이유.

서론

중동 지역은 오랜 시간 전장과 종교적 갈등의 중심지였습니다. 중동에서 전쟁이 빈번하게 일어나는 이유는 매우 복잡한 요인들이 얽히고설켜 발생하지만 대표적인 이유 몇 가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첫 번째, 지리적 요인

중동은 동서양의 교차점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고대부터 중요한 무역로와 자원의 중심지 역할을 해오던 중동은 이런 지리적 요인에 세계 각국의 이해관계가 얽히면서 갈등이 발생하였습니다. 페르시아만, 수에즈 운하, 지중해에 인접해 있는 중동은 국제 해상 교통과 자원 수송의 요지로, 여러 나라가 이 지역을 군사적 경제적으로 지배하려는 시도를 하였습니다. 이러한 강대국들의 개입은 종종 중동 내 지역 갈등을 촉발하거나 심화시켰습니다.

 

두 번째, 식민주의 유산

19세기말부터 20세기 중반까지 중동은 주로 유럽 강대국들의 식민 통치 하에 있었습니다. 영국과 프랑스는 제1차 세계대전 이후에 오스만 제국이 해체되면서 중동의 영토를 분할하고 인위적으로 국경을 만들었습니다. 이런 국경은 부족과 종교적으로 나뉘거나 서로 다른 민족 집단을 묶어놓는 방식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만들어진 국경이 독립이 되면서 중동 국가들이 내부적으로 민족 갈등이 발생하는 원인으로 작용합니다. 이라크를 예로 들면 쿠르드족, 시아파, 수니파가 섞여 있는 국가로 각 집단의 갈등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세 번째, 종교적 갈등

중동은 이슬람교, 기독교, 유대교가 모두 발원한 지역으로 종교적 갈등이 심각한 지역입니다. 특히 이슬람 내부의 수니파와 시아파 간의 분쟁은 이 지역에서 중요한 갈등의 축을 형성해 왔습니다. 수니파가 차지하는 국가와 시아파가 다수인 국가는 종교적 차이뿐만 아니라 정치적인 부분을 두고도 많은 대립이 있습니다. 시리아 내전에서 이란과 사우디가 각각 시아파, 수니파 반군을 지원하며 대리전을 펼치기도 합니다. 이런 종교 간의 갈등은 중동의 많은 지역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네 번째, 자원 경쟁

중동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석유와 천연가스를 보유한 지역 중 하나입니다. 특히 석유는 이 지역에서 국가 간 갈등의 주요 원인이 되어왔습니다. 자원의 풍부함은 경제적 이점을 제공하지만, 동시에 자원을 지배하려는 외세의 개입을 유발하며, 자원 수익의 불균형은 내부적인 정치적 불안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이라크와 쿠웨이트 간의 걸프 전쟁(1990-1991)은 석유 자원을 둘러싼 갈등의 대표적인 예입니다. 또한 석유 자원이 풍부한 국가들이 이를 통해 권력을 강화하면서 내부의 정치적 불평등이 심화되고, 이는 다시 갈등의 원인이 됩니다.

 

다섯 번째, 테러리즘과 극단주의

중동은 급진적인 이슬람 세력이 자주 출현하는 지역입니다. 이들 세력은 종교적 이념을 기반으로 폭력적인 수단을 동원하여 정치적 목표를 달성하려 합니다. 알카에다, 이슬람국가(ISIS)와 같은 조직은 중동 내 분쟁을 더욱 악화시키고, 이들의 활동은 국제적인 갈등으로 번지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테러 조직은 지역 내 권력 공백을 이용하거나, 경제적, 정치적 불안정을 배경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갈등이 더욱 장기화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마무리

최근 이스라엘과 이란의 중동전쟁이 심화되면서 지상전 확산 조짐이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지구상에 전쟁이 없었던 기간은 300년도 되지 않는 약 260년 정도로 보고 있습니다. 그 정도로 인류는 전쟁으로 많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하루빨리 우크라이나를 포함한 전쟁 지역들이 안정화되고 인류가 평화를 향해 나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